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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전기신문] 배전반시장 5대 변수2008-07-0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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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반시장 5대 변수
배전반시장 양극화 가속...신기술-신제품이 새 강자로











배전반 제조공장 내부 모습.
 

국내 수배전반시장이 빠르게 양극화되고 있다.
기술력에 앞선 몇몇 기업들이 신제품, 신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반면, 일반적인 범용제품을 생산해 온 대다수 중소업체들은 시장에서 점차 도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장판도는 단체수의계약제도가 전면 폐지된 작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해 올해 들어서는 한층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신규 조달우수업체의 급성장, 성능인증업체의 틈새시장 공략, 전기조합의 일반경쟁 확대 주장 등이 국내 배전반시장의 향후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배전반시장의 하위시장인 분전반시장에서 불고 있는 조립식분전반의 성장세가 주목을 끈다.
또한 올해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SF6가스절연일체형배전반의 성공 여부도 주목을 끈다.

▶정부조달우수업체 급성장
국내 배전반시장은 정부조달우수제품 지정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형국이다.
정부조달우수업체 선두업체인 케이디파워와 베스텍은 물론, 최근 들어서는 서전기전 등과 같은 신규 지정업체들이 새로운 두각을 보이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케이디파워는 2000년대들어 정부조달우수업체 지정을 통해 공공발주 수의계약을 체결해 왔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채 10년도 안된 현재 연매출 800억원대의 업계 강자로 부각했다. 이 기록은 배전반업체로는 대기업 LS산전, 현대중공업에 이어 매출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베스텍은 케이디파워의 성공가도를 적극 벤치마킹했다. 정부조달우수업체 지정을 통해 2005년부터 수의계약을 본격 실시, 공공시장을 적극 공략해 외연을 확장했다. 그 결과 현재는 연매출 300억원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케이디파워와 베스텍은 2007년들어 배전반업체의 성장모델이 됐다. 특히 2006년 4월부터 단체수의계약이 없어지면서 업체들이 활로 모색을 위해 신기술개발을 통한 정부조달우수업체 지정을 경쟁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업체가 서전기전이다. 이 회사는 작년부터 조달우수업체지정을 통한 수의계약시장에서 괄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제일중전기산업, 제일피앤피, 광덕엔지니어링, 서울계전, 성보전기공업, JK알에스티, 성보전기공업, 비엠티, 일렉콤 등이 새롭게 정부조달우수제품 지정을 받았다.
이 업체들은 모두 컴팩트한 구조의 신개념 배전반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근거로 특허나 신제품(NEP)인증을 취득했다. 또 이를 통해 정부조달우수제품 지정을 받음으로써 기술력에서 한발 앞선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정부조달우수제품은 조달청 발주에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정부조달우수업체들은 공공시장에서 활발한 성장세를 발판으로 민수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배전반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성능인증업체 틈새시장 공략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성능인증을 취득한 업체들도 배전반의 특화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성능인증을 받은 배전반업체는 30~40개이며 이 가운데 고압반, 저압반, 분전반, MCC반 모두 성능인증을 받은 업체는 10여개로 추산된다.
이 10여개 업체는 지난해 배전반사업조합을 결성해 독자적인 생존영역을 찾아왔다.
성능인증업체는 정부조달우수업체처럼 수의계약대상은 아니지만 우선구매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근거로 성능인증업체만의 제한경쟁입찰을 유도해 틈새시장을 공략해 온 것이다.
발주기관은 한 업체와 수의계약하는데 따른 부담감을 없앨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형물량인 경우 품질력있는 업체들의 경쟁을 통해 공급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능인증업체 제한경쟁을 선호하기도 한다.
성능인증업체들은 이에 힘입어 작년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최근들어 성능인증업체 제한경쟁을 통한 수주를 대폭 늘리고 있다.
하지만 오는 9월부터 성능인증 유효기간 3년이 만료되는 업체가 생기기 때문에 기간 연장 여부를 비롯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전기조합, “일반경쟁 늘려라”
정부조달업체, 성능인증업체들이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일반 업체들은 자연스레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 비율이 너무 심하다는 지적이 제기, 이목이 모아진다.
특히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 이런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전기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발주량의 99%가 성능인증업체, 우수조달업체, 관변단체들이 수의계약으로 수주했다. 중소기업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중소기업간 경쟁입찰로는 단 1%밖에 발주되지 않아 일반업체들은 입찰참여기회마저 갖지 못한다고 토로한다.
현재 배전반은 중소기업간경쟁입찰 대상품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와 함께 정부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된 배전반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신기술업체들이 기술개발 노력에 대한 인센티브는 인정한다 하더라도 99%는 너무한다는 것이며 적어도 절반은 중기간 일반경쟁으로 발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약 200개 배전반 업체들이 정부시책에 따라 직접생산확인 심사를 받았지만 비용만 지불하고 하등의 소용이 없는 실정이란 게 조합과 일반 업체들의 설명이다. 제조업체가 공공입찰에 참여하려면 직접생산확인 절차를 사전에 밟아야 한다.
전기조합은 이런 주장을 담은 건의문을 최근 작성했으며 금명간 정부에 공식 탄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신기술업체들도 적극 대응할 것으로 전망, 시장 판도의 적지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립식분전반 성장가도
분전반시장은 작년부터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를 보이고 있다.
배전반업체들의 하청생산으로 치부되어온 분전반시장에 2006년부터 조립식을 통한 표준화 바람이 일기 시작해 최근에는 조립식분전반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제일피앤피와 광덕엔지니어링이 시장을 개척, 선도해 왔는데 작년부터는 케이디파워, 비엠티가 가세하고 올해 들어서는 엘씨파워코리아 등 신규업체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분전반은 모선부스바와 자선부스바에 구멍을 뚫고 이를 볼트로 연결하던 구조를 한층 손쉽게 바꿨다. 전용 연결장치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기적 기계적 강도도 한층 높였다.
이 제품들은 분전반의 소형화는 물론 표준화를 통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 기존 분전반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또한 이 제품들에 채용된 속결체결구조, 착탈식체결구조, 모선 적층구조 등은 배전반에도 채용될 수 있으며 최근들어 저압반을 중심으로 이런 시도가 가시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상용화 여부도 관심을 끈다.

▶가스절연일체형배전반 성공할까.
배전반업계의 최신 신개념 제품으로는 가스절연일체형배전반을 들 수 있다.
사실, 이 제품은 아직 배전반시장에 안착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새로운 시도로서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대기업인 효성이 이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은 한층 증폭된다.
이 제품은 일체형배전반과 가스절연개폐장치(GIS)의 장점을 한데 모은 것이다.
일체형배전반의 충전부위를 SF6가스를 넣은 밀폐구조에 수납함으로써 부피를 대폭 줄였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 수전설비를 확충해야 하지만 전기실 공간 확충이 어려운 현장에 적합한 설비다. 또 충전부위를 밀폐함으로써 전기안전도 도모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일성이엔지, 일렉콤에 이어 효성이 개발을 완료해 지금까지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최근 배전반을 한층 고도화한 큐비클형가스절연개폐장치(C-GIS)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데, 이와 함께 가스절연일체형배전반의 보급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게 이 업체들의 설명이다.

(사진)일체형배전반과 가스절연개폐장치의 장점을 한데 모은 가스절연일체형배전반 제품이 최근 배전반시장에서 적극적인 보급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효성의 체인지스와 일렉콤의 이지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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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달우수제품이 배전반시장의 새강자로 부상하고 있다.(제일중전기산업의 파이프형모선구조 제우스배전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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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개념의 조립식 분전반이 새로운 주종 모델로 점차 정착해 가고 있다.(광덕엔지니어링의 Essy분전반 체결 모습)